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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 30년간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사진매체가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을 오는 7월24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서울관 개관 이래 첫 대규모 사진전으로 53명의 작가, 총 200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은 당대 사진가들과 현대 미술 작가들이 미술의 언어로써 사진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차용하고 사용하며, 어떻게 그들의 시각언어로 만들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혁명을 경험한 세대가 지난 30년의 변화를 조망하고 앞으로 새로운 사진의 가능성을 마주한 시점에서 '사진가'가 미술가(artist)로 불리는 맥락을 주목한다.
전시는 크게 △실험의 시작 △개념적 미술과 개념 사진 △현대미술과 퍼포먼스, 그리고 사진 △이미지 너머의 풍경: 상징, 반 미학, 비평적 지평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지난 30여 년간 한국현대미술 속에서 미술의 언어로써 사진매체가 어떻게 사용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조망한다.
이와 함께 대중문화 속에서 변화해온 사진 매체를 조명하기 위한 패션사진 특별전 '패션을 넘어서'도 함께 선보인다. 이명희 두산 매거진 편집고문이 기획한 특별전에는 패션매거진 분야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작가, 80여점에 이르는 작품이 전시된다.
이 특별전에는 본격적으로 패션 화보가 시작된 199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작품이 소개된다.
가산오광대 등 한국적인 소재를 패션과 접목시킨 구본창의 패션 사진을 비롯해 △패션, 건축 등의 문화콘텐츠와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주제를 융합시킨 매거진 'Oh Boy!'의 편집장 김현성 △인물사진으로 잘 알려진 조선희 △'무한도전', '몸짱 소방관 달력' 등으로 알려진 오중석 등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최근 엘르 베트남, 보그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매거진 화보를 통해 패션 사진계의 한류를 보여 준 홍장현, 최용빈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전시장 전경.<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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