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빈민 애환 담은 '제정구 사진전' 개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5 14: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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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의 삶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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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도시빈민 대변자 고(故)제정구 사진전을 개최한다.

청계천박물관은 다음달 26일까지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정구는 도시빈민의 친구이자 대변자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학생운동을 하던 제정구는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의 바참한 삶을 목격하고 빈민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사진전은 그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을 처음 만난 1972년부터 판자촌이 철거되는 1976년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그의 유품이 처음으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또 그와 함께 활동했던 일본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의 기증사진 9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노무라 목사는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진을 비롯한 826건의 자료를 지난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진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나 청계천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종민 청계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판자촌 사람들의 삶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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