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민주, 오늘 단합·변화·혁신 선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4 18: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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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제1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당선

"민생과 민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강력한 야권 협력을 추진하겠다"
△ 김종인-우상호 악수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더민주는 오늘 단합을 선택했고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민주는 이제 하루하루 변하고 하루하루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의 (원내대표) 당선은 한국 정치에 새로운 정치 세계의 등장을 의미한다"면서 "더민주는 나 우상호에게 통합과 혁신으로 수권정당의 길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을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또 "민생과 민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강력한 야권 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정의당과 함께 국민을 위한 민생국회를 선도하겠다"고 제1당의 신임 원내사령탑으로서의 다짐을 드러냈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같이 해본 경험은 없다"며 "합리적이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같은 당에서 오래 활동하며 능력과 성품을 잘 안다"고 말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두 분(정진석·박지원) 다 대화가 통하는 분"이라면서 "앞으로 원내 1당으로서 두 분과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당 원내대표들의 정치력이 강하다'는 지적에 "그분들의 정치력이 검증됐고 출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상호의 정치력은 히든카드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숨겨진 정치력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원내 1당의 위엄에 맞게 당당하게 협상하고 협력하며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분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 신임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교육과 문화가 통합되며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교문위와 문화위는 분할하는 게 좋겠다"며 교문위 분리를 시사했다.

이어 현안으로 떠오른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갑자기 양적완화를 꺼냈는데 구체적인 대처 방안은 19대 국회에서 더욱 논의가 될 것이고 20대 국회에서도 대응방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자신과 함께 20대 국회에서 당을 이끌어갈 차기 당 대표 인선에 관해서는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차기 당 대표로) 적절한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선적으로 지금 당 대표와 협력을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인 대표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당의 앞으로 변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면서 "오늘 무계파가 당선된 것은 또 하나의 변화의 조짐"이라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김종인(오른쪽)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2016.05.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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