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책임 있어…옥시 제품 판매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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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 제품 판매 중지 촉구 기자회견 |
(서울=포커스뉴스) 시민단체들이 이마트에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이마트를 규탄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국민적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도 이마트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옥시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라며 "마치 먼저 사과한 다른 업체 뒤에 숨어있는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마트도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고 제조한 가해업체"라며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이마트도 대표적인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정부가 확인한 530명의 피해자 중 39명에게 피해를 입혔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며 "그럼에도 형식적인 사과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마트는 자신의 잘못을 시정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라"며 옥시 제품을 진열장에서 빼달라고 주문했다.
가피모와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 뒤 매장 안으로 진입해 옥시상품 진열장 앞에서 옥시상품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주부터 옥시 제품에 대한 판촉행사를 중단했고, 롯데마트도 옥시 제품의 재고가 소진되면 판촉행사와 신규 발주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가피모와 환경운동연합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마트에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2016.05.04 정상훈 기자 가피모와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용산구 이마트 매장 내 옥시제품 진열장에서 옥시 제품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05.04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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