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예방받은 정의화 "정치 떠날까도 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4 1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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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與 신임 원내대표 만나 "원내수석부대표도 중요해"
△ 회의 속개 선언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4일 "정치를 떠날까도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전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 자리에서 '재입당을 안하느냐'는 정 원내대표의 질문에 "원내대표가 훌륭한 분 오셨으니 재고해봐야지"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이번 선거결과가 어떤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아실테고, 앞으로 원내대표로서 잘 이끌어가, 정말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가 그 동안 보니까 원내수석부대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 같다"며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사람인데 그동안 보면 수석끼리 상당히 앞서려는 모습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일정 등에 있어서 의장으로서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내가 희망하는 건 수석부대표를 아주 원만하고 훌륭하고 원내대표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의화 의장은 또 "대한민국의 중장기 미래 연구 복안을 내놓았다"며 "5월 중으로 3당 원내대표끼리 합의를 보셔서 그것이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진석 원내대표는 "너무 중요한 말씀이다. 제가 사무총장 할 때도 거의 똑같은 고민이 있었다"며 "국회 차원에서 정말 대한민국 미래를 진지하고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는 국회 내 기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미래준비특별위원회의 상설화를 야당과 논의해볼 생각이 있다"고도 했다.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7차 본회의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회의 속개선언을 하고 있다. 2016.03.02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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