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10.3원 급등…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4 0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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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유가 하락 …엔화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
△ [그래픽] 환율_달러 상승 오름세 미국 추이 폭등 경제

(서울=포커스뉴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작용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중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50.5원에 개장했다.

세계 경기 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중국 제조업이 위축세를 보이자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시장 전망치(49.8)와 전월치(49.7)를 크게 밑돌았다.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14개월 연속 밑돌았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고자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엔화는 105엔대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매수심리가 우세했다.

유가 하락 역시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강화시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2% 낮아진 배럴당 4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1.88% 내린 배럴당 44.97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RBA의 금리 인하 단행이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져 원화 약세를 불러일으켰다”며 “엔화와 유로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2016.02.29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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