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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하며 이동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이제 당청 간에 협치를 해서 갈 수 밖에 없다"고 제20대 국회에서의 당과 청와대 관계를 전망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청와대와의 수직적인 관계만을 연상하는데 대통령도 이 상황(여소야대)을 잘 알고 계시다. 그러니까 청와대가 아무리 지시를 해도 관철시킬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 (새누리당이) 원내 2당으로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어떻게 관철시키느냐"면서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여소야대 3당 체제의 절묘한 새 정치 질서를 국민들이 만들어 놓으셨다"고 4‧13 총선 결과를 해석한 뒤, "이것은 3당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해서 협치하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협치로부터 예외가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자신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 "다양한 정치 경험"을 꼽았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도 해봤고 3선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사무총장, 정보위원장 등 각기 다른 입장에서 정치를 해본 것"이라면서 "역지사지를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런 다양한 정치 경험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라며 "정치적인 실험을 앞두고 있고 정치적인 상상력을 요구받고 있는 이럴 때에 저 같은 이력을 가진 사람이 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등 떠밀려 나온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첫 원내 사령탑이 된 것에 대해 "완전 두렵고 걱정이 된다. 제가 감당해낼 수 있는 일인지"라면서도 "그나마 어제 우리 당선자 의원들이 압도적이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업무 인수인계 관련 논의를 위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원유철 전 원내대표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6.05.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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