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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위기에 봉착한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여부가 4일 결정된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만나 회사의 조건부 자율협약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자율협약은 채권단 100%가 동의해야 개시된다. 채권단이 한곳이라도 반대하면 한진해운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위기에 몰린다.
조건부 자율협약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선주, 사채권자, 선박금융기관의 동참,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을 통한 기존 사업 유지를 전제로 달았다.
관건은 용선료 인하 협상이다. 용선료를 인하하지 않으면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해도 선주들에게 흘러들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에 비해 용선 규모도 더 많고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곳이라, 용선료를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5일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채권단의 보완 요구에 따라 용선료 협상안 내용과 자금운영 방안을 다듬어 수정 자료를 지난 2일 제출했다. 수정 자료에는 용선료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자산 매각 일정 관련 세부 계획 등이 포함됐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한 대출 원리금 회수를 3개월 동안 유예하고, 외부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채권 인부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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