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지도부 정진석·김광림…"朴 정부 마무리 투수, 정권 창출 선발투수"(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7: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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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총회 119표 중 69표 얻어

"협치 혁신 통해 새로운 활로 열 것"
△ 포즈 취한 정진석-김광림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20대 국회를 이끌어 갈 신임 원내대표로 3일 정진석 당선인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를 이룬 김광림 의원이 맡게 됐다.

정진석-김광림조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총 119표 중 69표를 얻어 결선없이 당선됐다. 나경원-김재경조는 43표, '친박' 유기준-이명수조는 7표를 얻는데 그쳤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는 '원외' 원내대표로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새누리당의 마무리 투수 겸 선발 투수를 하겠다"며 "박근혜정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 창출의 선발 투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당원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율성과 정책 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자총회가 끝난 뒤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탈출구를 찾으려면 그건 당의 결속 그리고 혁신 밖에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경제통이신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당·정·청 간에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들의 협력과 협조를 통해 대야협상력을 극대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통해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원내대표는 "위기 국면이고 위기 극복을 위한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양론이 있다"며 "비대위의 성격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까 의원총회를 강조했다. 한분 한분이 소중한데, 그 분들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이 소중하다"며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에 문제가 있었으면 좀 변화해야 하고 고쳐져야 한다"며 "지금 여소야대 상황이라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는 먹히지 않는다. 물리적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청와대도 알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그런 문제는 개선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도 의견이 좀 갈린다. 일단 빨리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찾아가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선의원들도 있는데 국회의정활동 이해를 돕는 연찬회를 먼저 열어야겠다"고 밝혔다.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시장주의와 실용주의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정책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림 의장은 "환골탈태한 당의 모습을 이뤄가는데 협치와 혁신의 정치를 일궈가기 위해 원내대표랑 앞으로 뽑힐 당 대표를 모시고 열심히 심부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통' 김광림 의장은 "대선에도 결국은 경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며 "졸업-취직-결혼-출산-육아에 이르기까지 생의 주기 과정을 문제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산층이 두텁게되는 경쟁력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지역별·계층별·연령별 정책을 빨리 만들어 국민들이 좀 편안하게 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용보다는 타이밍이다. 제대로 된 것을 제 때에 할 수 있도록 보필해서, 경제는 새누리당이야 라는 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형 양적완화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충분히 협의했다"며 "문제는 한국은행이 출자하거나 산업은행이 채권을 사들일거냐 그렇게 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실직한 분들의 대책이 마련되는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 부분은 3당 협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정진석(오른쪽) 신임 원내대표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정진석(왼쪽) 신임 워내대표,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정진석(오른쪽) 신임 원내대표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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