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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자들 |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를 이끌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로 뽑힌 정진석 당선인이 3일 "박근혜 정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총 119표 중 과반 이상인 69표를 얻어 결선없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개표 직후 정 당선인은 "우리에겐 18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이 시간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다"며 "18개월 후에 무엇을 이뤄야 될지는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 투수 겸 선발투수를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혼자서는 어렵다. 우리가 다 함께 고단한 여정을 해줘야 한다. 뭉치고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 여기 계신 당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율성과 정책 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에게 등 돌린 민심, 회초리 든 민심을 되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당선인은 차기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정권 이후 정권 재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장소를 떠나는 순간부터 지난 열흘 동안 있었던 선거를 잊어달라.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돼 18개월 긴 여정에 돌입한다"며 "단 한 사람의 낙오없이 대오 갖춰서 가야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바람"이라고 재차 말했다.
정 당선인은 경쟁 후보였던 나경원, 유기준 의원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정책으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면서 우리당의 저력을 보여주셨다"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후보님들과 경쟁하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치켜세우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왼쪽), 나경원(왼쪽 두번째), 유기준(오른쪽 두번째)원내대표 후보자 및 정책위의장 후보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 및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6.05.0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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