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4·13 총선은 박근혜정부 중간 평가…'참패'이자 '완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5: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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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외교위, 야당이 위원장 맡는 것도 유연히 대처"
△ 나란히 앉은 정진석과 김광림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도전한 정진석 당선인이 3일 4·13 총선을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중반 이후 치러지는 중간평가"라고 정의하며, 정부의 실정을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았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총선패배 원인은 계파 갈등과 공천 갈등이 맞다"면서 "그러나 거기에 덧붙여 대통령 임기 중반 이후 치러지는 총선거는 중간평가다. 기대를 모았던 박근혜 정부가 기대를 충족 시켜주지 못해 참패하고 완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완전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 "(박근혜 정권의) 나머지 18개월 동안 회복하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이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출발을 하는 마당에 목표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정 의원은 "우리가 이 방을 떠나는 순간부터 계파 얘기는 새누리당 사전 속에서 지워야 한다. 누가 누구를 지지하고 소홀히 하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뒷얘기도 더이상 하지 않아야 한다"고 의원들에 당부했다.

정 의원은 20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상임위원회 협상을 매우 유연하게 가져가야 한다. 대원칙이 필요하지만 관철시킨다고 장담할 순 없다"며 "여당이 늘 가지고 왔던 국방위와 외교위를 야당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기호 1번 정진석 당선인-김광림 의원, 기호 2번 나경원 의원-김재경 의원, 기호 3번 유기준 의원-이명수 의원 조 가운데 한 조를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자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 및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05.0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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