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단체, '어버이연합 게이트' 관계자들 고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5: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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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6개 노동사회단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서울=포커스뉴스)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관련해 노동사회단체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 청와대 행정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6개 노동사회단체들은 3일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어버이연합 게이트 전경련-청와대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관련된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동사회단체는 "검은 돈으로 민심을 조작하고 여론을 어지럽힌 전경련과 청와대, 어버이연합의 추악한 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나 이들에 대한 처벌은커녕 제대로 된 수사조차 착수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어버이연합 게이트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범죄행위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 게이트는 어버이연합에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를 지시했고 전경련이 뒷돈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의혹이다.

또 어버이연합은 집회를 위해 탈북자 알바를 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들 노동사회단체는 "어버이연합의 악선동을 가능케 했던 배경은 전경련의 검은 뒷돈이고 청와대의 추악한 권력 남용이었다"며 "재벌과 위정자가 자신의 돈과 권력을 이용해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뒤흔드는 것은 결코 우리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작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온 국민의 의혹이 빗발치는 이 사건을 추호의 의혹이 없도록 엄중히 수사해 민주주의 파괴 행위의 지시자가 누구인지 세상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실체가 밝혀지고 모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노동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끝내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피고발인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현준 청화대 행정관, 어버이연합 심인섭 회장과 추선희 사무총장 등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6개 노동사회단체들은 3일 서울 서초 법원삼거리에서 '어버이연합 게이트 전경련-청와대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16.05.03. 주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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