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 대표에 추호의 관심도 없어…비대위 해산, 당 떠날 용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4: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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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하고 전당대회 하도록 준비해주겠다"

"정치에 최소한 인격과 예의 지켜야"
△ 굳은 표정의 김종인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일 "솔직히 당 대표에 추호의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당무위 연석회의에서 "나는 여기 더민주에 올 때 당 대표가 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고 여기(연석회의에) 전당대회를 빨리할지 혹은 연기할지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말해 비대위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고 연기를 바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멍에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이런 사람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많이 많다는 것을 듣고 이 문제에 결론을 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바쁘다고 생각하면 나는 한시라도 (빨리) 지금 비대위를 해산하고 (당을) 떠날 용의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선거를 마치고 원 구성 시기에 놓여 있으므로 최소 원 구성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을 구성하고 물리적 가능한 범위내에서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해주겠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이러고 저러고 왈가왈부하는 상황은 피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치에 최소한 인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의원 및 당직자들이 28일 오후 대전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전시 정책간담회에서 김종인 대표가 굳을 표정을 보이고 있다.2016.04.28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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