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 조종인력 양성방안' 발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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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종사 양성 및 훈련 안전관리 강화 등의 내용 포함

(서울=포커스뉴스) 국토교통부는 일자리 창출 및 항공안전 확보를 위해 '항공 조종인력 양성방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8차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항공 조종인력 양성방안'은 전 세계적인 조종사 수요 부족 추세에 대비해 국내 조종사 양성 및 수급체계를 원활히 하고, 훈련업계 안전관리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2020년까지 조종인력을 2000명 이상 양성하고 훈련용 경항공기 사망사고를 제로화 하는 것이 목표다. 그 내용으로 3대 추진전략과 8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됐다.

우선, 해외에 의존해오던 조종사를 국내에서 양성한다. 국토부는 항공사의 조종사 채용방식을 기존과 달리 미리 선발 후 교육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에 맞춰 2017년부터 훈련과정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안전을 위해 대형 국제공항에선 훈련용 경항공기 운항을 제한한다. 현재 김포공항에서 이용하는 훈련기 15대는 훈련업계와 협의해 금년 말까지 교통량이 적은 지방공항으로 분산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모든 훈련기를 전용 비행장에서 이용하는 방안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사 훈련에 대한 안전감독을 현장 밀착형으로 전환한다. 조종사의 비행준비상태, 기체 이상유무, 기상상황 체크 등을 이착륙 직전·후 불시점검 등으로 점검한다. 또한, 훈련기관마다 제각기 운영 중인 훈련프로그램과 안전관리 요건도 정부 기준으로 표준화할 계획이다.

훈련기 전용 비행장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국토부는 타당성 연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걸쳐 이같은 내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의 조종인력 수급을 안정화하는 한편, 훈련생들은 취업기회가 높아지고 해외체류비 등 훈련경비가 대폭 절감될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연간 22억원에 달하는 사고비용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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