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급등세 무섭지만…‘투자에 유의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3 10: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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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파워텍, 4월초 주가와 비교해 1.7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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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보성파워텍의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그렇지만 이는 정치 테마주로서의 효과일뿐, 기업의 펀더멘탈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이어 이날도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12%(10원) 상승한 8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4월초 주가(4975원)와 비교했을 때 1.72배 상승한 수치다.

보성파워텍의 주가는 18일 17.8%의 하락폭을 나타낸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상승폭을 기록해왔다. 21일에는 16.91%의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보성파워텍 급등세의 주요 배경은 ‘정치인 테마주’란 점이다. 보성파워텍은 반기문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보성파워텍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반기문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대선 주자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닌, 테마주로서의 주가 상승에 대해 유의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기준 보성파워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475.56배를 기록했다. PER은 현재 시장에서 매매되는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 현 주가(8560)가 주당 순이익(18원)의 475배 올랐다는 것으로, 현재 주가가 너무 고평가 돼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적을 주목해 봐야 한다. 보성파워텍은 전력 기자재 제조업체로 2014년 43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기는 했지만, 주가에 비해 실적 호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펀더멘탈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고 있다”면서 “단지 반기문 테마주로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신중해야 한다”고 전한다.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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