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 꽃과 함께 한 두 디지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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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김-tile.jpg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앙드레김과 최경자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과 그들의 유품·사진자료 등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1층 기증유물전시관 1실에서 '서울패션, 꽃과 함께 한 두 디자이너' 기증유물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꽃'이라는 주제를 통해 본 두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시폰 롱 드레스', '청회색 하이웨이스트 양단 이브닝 드레스' 등 최경자 디자이너의 작품과 '연보라 타페타 이브팅 코트', '크리스탈 비딩 흉배 오간쟈 이브닝 코드' 등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최경자 디자이너의 '시폰 롱 드레스' 두 벌은 무꽃과 배추꽃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한국적인 순수한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앙드레김의 '연보라 타페타 이브닝 코트'는 지난 2002년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월드컵 성공을 위한 패션쇼에서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가 입었던 의상이다.
특별전에서는 이들이 디자인한 옷 외에도 작업할 때 사용하던 유품, 스케치 자료,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공개된다.
최경자 디자이너는 함경남도 안변출신이다. 여성 양장점 '은좌옥'을 운영했다. 1961년에는 '국제복장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앙드레김 디자이너는 경기 고양시 출신으로 1962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 의상실을 열었다.
유명 배우들의 의상을 디자인한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제패션쇼를 개최했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의상유물들을 볼 수 있다"며 "두 디자이너를 통해 한국 현대 패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앙드레김과 최경자 디자이너. <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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