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흥행으로 라인활기…노사갈등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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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말리부, 중형차 시장에서 홈런 칠겁니다 ! |
(서울=포커스뉴스) 사전계약 돌풍으로 흥행을 예고한 쉐보레 말리부의 본격적인 출고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낮은 공장 가동률로 힘들어 했던 한국GM 부평 2공장의 생산 직원들이 주인공. 지난달 28일 현재 4000대 이상 사전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말리부가 생산라인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3일 한국GM에 따르면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정한 오는 6일에도 신형 말리부의 시장 출시를 앞두고 부평 2공장이 정상 가동된다.
한국GM 부평 2공장에서는 그 동안 알페온, 말리부, 캡티바 등 중형 및 준대형 그리고 SUV를 만들어 왔다.
쉐보레 임팔라의 수입판매를 통해 준대형세단 알페온이 단종되고, 캡티바의 경우 유로6 버전의 새 모델을 준비하면서 올 3월 신형 캡티바를 출시하기 이전까지 작년 9월부터 생산 공백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낮게 유지돼 왔다.
수출 물량이 있긴 하지만 비중이 높지 않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었다. 다행인 것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신형 캡티바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상황이 조금 진전된 정도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임팔라의 부평 2공장 생산을 회사측에 요청해 왔다.
그리고 금년도 임단협에서 부평 2공장에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신차 투입을 회사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출시한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폭발적인 시장 반응으로 부평 2공장 가동률이 이전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노조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리부는 출시 첫날 사전계약 2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중형 및 준대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준대형급 차체 크기에 터보 모델임에도 경쟁사들의 자연흡기 중형 세단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한 것이 시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당일 날 말리부의 가격 정보를 얻기 위해 쉐보레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포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반응이 당분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의 현재 인기가 지속된다면, 올 뉴 말리부로 인해 공장 가동률 향상을 놓고 노사간에 지속돼 온 갈등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임단협 타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신차 발표회에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신차 발표를 축하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6.04.27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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