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분기 항공 여객 전년比 12.4% 증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2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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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노선확대, 유류할증료 면제 등 영향

북핵 도발, 일본 지진 등 2분기는 다소 부정 전망

(서울=포커스뉴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항공 운송 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해 크게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 1분기 국내 여객 및 국제 여객이 각각 10.4%, 13.2%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0.5%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내선 여객의 증가원인으로는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확대, 비자제도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제주 노선 이용 증가 등이 꼽혔다.

공항별로는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44.3%), 김해(18.1%), 제주(12.7%) 순으로 실적 증가를 보였으며 김포공항 여객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국내 여객 운송량은 293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384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를 기록했다.

국제선의 여객 증가는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노선 증가, 저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면제 등 항공여행경비 절감, 내국인의 일본관광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일본(25.8%), 대양주(17.7%), 동남아(11.6%) 순으로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공항이 각각 11.6%, 37.3% 증가했고, 대구(59.5%), 제주(18.5%) 공항 역시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전년 동기대비 55.3%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5.3%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미주지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입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에 머물렀다.

국제화물의 경우 중국(6.1%), 대양주(4.9%), 동남아(4.7%), 유럽(4.4%) 노선은 증가하였으나, 미주노선(-16.2%)과 일본노선(-0.6%)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88만 톤을 기록했다.

한편, 국토부는 2분기 여객 증가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속적인 북핵 도발과 일본 규슈지역의 대규모 지진 발생은 1분기의 여객 증가세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일본 관광수요의 일부 유입과 한류 드라마의 인기 등은 외국인 방문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전반적인 수출입 물량 감소의 영향은 있으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무선통신기 및 반도체 중심의 물동량 증가를 전망했다. 또한, 국토부는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신규 발효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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