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되는 대로 차후 계획 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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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긴 원유철 |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2일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는) 새롭게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복당 문제는) 차기 권한대행이 (해결)할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은 잊지만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내대표로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친 원유철 권한대행은 "15개월 동안 보람과 아쉬움이 끊임없이 교차해왔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3일 당선될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무엇보다 서로가 코디네이터가 돼, 협치의 정치 시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도부로서 새누리당을 함께 이끌었지만 옥새 파동으로 갈등을 겪기도 한 김무성 대표를 향해서는 "이번에는 제가 옥새파동 때 못다 먹은 부산 영도다리 옆 횟집에서 소주 한 잔 대접 해야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설에 대해서는 "내일 뽑히는 원내대표가 지금 권한대행이라는 법적 권한, 또 비대위원장 내정이라는 것까지 한꺼번에 갖게 돼 있다"며 "내일 권한대행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당원의 총의, 내일 당선인의 총의를 모아서 비대위를 새롭게 구성할 예정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패배한 책임에 있어서 저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일부 의원님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중에는 그 오해가 다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 저를 (비대위원장에) 반대하셨던 분들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공개적으로 위로를 해줘서 다 풀렸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권한대행은 그동안의 당청관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당청은 사실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당청의 소통과 협력에 있어서 저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당의 입장을, 또 민심의 여러 가지 현상을 정부와 청와대에 많이 전달했고 (그 중) 관철시킨 것도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원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며 "20대 총선에서 만난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제 생각이 정리 되는대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결심을 하겠다"고 했다.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05.0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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