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불산단 조선업 구조조정 장기戰, 고통따를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2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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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선업 불황이 일시적인지, 중장기적인지 정확히 판단해야"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조선업의 구조조정이란 것이 일시적으로 일어나긴 굉장히 어렵고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여러 가지 고통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 방문해 대표자 간담회에 앞서 "우리나라 대형조선사에 등록돼 있는 납품업체들이 1400개 있는 걸로 아는데 어떻게 구조조정을 해서 중장기적으로 우리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느냐의 단계에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선업의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며 "종전에 분기별 전 세계 수출량이 500척 이상 줄어든 것이 최근에 와서는 급격히 감소해 50여척 들여온다고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 대불단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업 전반에 걸쳐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부의 중대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대국적인 측면에서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단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조선업의 불황이 일시적이냐 그렇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냐 이것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 측에 당부했다.

또 "조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심각한 자금난이나 고용 대책 등이 아울러서 해결돼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일단은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조선 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을 한다고 예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대불산업단지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종합적인 특별고용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문제가 함께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 지역 전체를 고용특별구역으로 선포하는 과정을 봐가면서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해결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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