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잘못 인정하지 않아…검찰 철저히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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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사과라 보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논평에서 "너무 때늦은 사과인데다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옥시는 사건이 발생한 후 회사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개별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며 "검찰 수사가 급진전되고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샤프달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옥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태도로 과연 옥시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제 옥시의 잘못과 책임을 밝혀낼 책임은 검찰의 몫"이라며 "한 점의 국민적 의혹도 남지 않도록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차원 대처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청문회 소집을 시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옥시와 같은 다국적 기업 횡포와 반윤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반 윤리를 적극적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을 제정을 검토하겠다. 필요하다면 청문회 등을 통해 사건 진상에 나설 것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다른 정당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들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 8명의 이사진 형사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0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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