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급여 최대 50% 반납한 한진해운…비상 경영체제 돌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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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수 사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자"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은 임원들의 급여를 반납하고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날 사장 50%, 전무급 이상 30%, 상무급 20%의 임원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또 한진해운은 인건비를 10% 절감하고, 각종 직원 복리후생비도 30%에서 최대 100%까지 삭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되던 여의도 본사 구내식당의 운영도 중단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미 지난 2104년부터 해외 조직 합리화를 위해 해외 주재원을 30%가량 줄였다. 한진해운은 본사 사무 공간과 해외 32개 사무실 면적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자"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달 22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오는 4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은 채권단에 의해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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