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선발 기다린 이대호, AL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과 맞대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6 2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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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27일 휴스턴전 왼손선발 카이클 등판…카이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방망이를 바짝 움켜쥐고 경기 출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대호의 시애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휴스턴과 만난다. 휴스턴 선발이 왼손투수 댈러스 카이클이기에 이대호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이대호와 애덤 린드를 철저히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을 적용하고 있어서다. 개막전을 제외하고 왼손 선발 등판 시 이대호를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댈러스 카이클은 휴스턴 에이스다. 지난 시즌 33경기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 타람진 216개를 기록하며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투수였다는 의미다.

카이클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땅볼 유도에 능하다. 포심패스트볼은 90마일(약 145㎞) 정도에 그치지만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정교한 제구로 던진다. 정확한 타격 타이밍을 앗거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승부로 타자 방망이를 끌어낸다.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대호가 충분히 공략해 볼 수 있는 상대다.

카이클은 올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다.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71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지난 등판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개인 1경기 최다인 13피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 위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카이클은 원정에서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원정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고, 올시즌도 원정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주춤하다. 또 올시즌 오른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7푼4리로 왼손타자(.235)보다 조금 높다. 피홈런 1개도 오른손타자에 내줬다.

시애틀 선발로 네이선 칸스가 나선다. 칸스는 올시즌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2-2이던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끝내기홈런이 됐다. 2016.04.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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