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수단 추정 발사체 1발 발사…실패 추정(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9 1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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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원산 일대서 발사, 수 초만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
△ [그래픽] 북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을 발사한데 이어 28일에도 무수단 추정 발사체를 1발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28일 "오늘 오전 6시 40분 쯤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이 발사됐다"면서 "이 발사체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사 직후 수초 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15일 발사 당시에도 실패했지만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고 무리하게 재발사 한 배경에 대해 분석중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의 SSN-6(R-27)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으로 길이는 12m, 무게는 18톤 가량 된다.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4000㎞에 달해 일본은 물론 괌의 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무수단 미사일은 1990년대에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구 소련의 기술을 이전 받은 후 이란과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은 2007년부터 시험발사 없이 무수단 미사일을 작전 배치했고, 현재 30~50기 정도의 무수단을 보유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사한 게 무수단의 첫 시험발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은 무수단 보다 사거리가 긴 대포동2호의 시험발사를 성공시킨 적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자신감 속에 시험발사 없이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성급하게 무수단을 15일에 이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중‧장거리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언제든지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한미 정찰자산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면서 "면밀히 북한군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미사일. <사진제공=조선일보 '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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