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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줄인 탓에 실적은 양호했다.
LG유플러스는 27일 전년 동기 대비 10.3% 개선된 17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7128억원,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101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의 수익성 척도를 나타내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의 감소세는 여전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 ARPU는 3만5857원이다. 전기대비 347원 내려갔다. 지난해 1분기에는 3만6226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3만6606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에는 3만6294원, 4분기 3만6204원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RPU 하락은 이통사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는 ‘20%요금할인’의 가입자 증가 영향이 컸다. 단말기 구입 시 지급하는 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부담하지만 20%요금할인 부담은 이통사의 몫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의 영향으로 ARPU(가입자당 매출)이 750원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20%요금할인 가입자의 증가속도가 예측대비 30% 정도가 빠르고, 인당 할인 금액도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믹스가 바뀌어 예상보다 1000원 정도 할인금액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투자와 마케팅비 축소 영향이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는 시설투자에 1999억원을 사용했다. 투자는 전기 대비 62.0% 전년동기 대비 16.1% 줄었다. 마케팅비는 전기대비 9.7%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4777억원을 기록헀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보조금에 쓰이던 마케팅비를 아끼게 되면서다.
20%요금할인의 영향은 줄어들고 있지만 APUR의 조기 턴어라운드는 어려워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 향후 증가속도는 일정 느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턴어라운드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유무선 트래픽이다. LG유플러스의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조 3206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으로 ‘LTE 비디오포털’에서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으로 높은 인당 트래픽 증가세를 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이어나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선 수익은 IPTV를 비롯한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수익증가와 전자결제 등의 수익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8467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유선 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은 꾸준한 IPTV 가입자 증가와 인기 대작 영화 수급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가요금제, 비디오 사용자 늘리기, 높이는 활동의 속도는 지금은 선택약정으로 감소하는 속도를 유지하는 수준인데 선택약정 누적 가입자 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면 알푸를 끌어올리는 활동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LG유플러스의 1분기 손익계산서.<표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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