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삼성물산, 대규모 분기 손실 재발시 등급 하향 가능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9 14:31:54
  • -
  • +
  • 인쇄
1분기 실적 부진에는 "아직 등급 재검토하지 않아"

등급 재검토 및 하향 조정 시사한 한기평과 온도차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나타낸 삼성물산(AA+)에 대해 앞으로 분기 단위의 대규모 손실을 다시 보일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29일 경고했다.

한신평은 "2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삼성물산의 공사수행능력이나 원가의 예측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한신평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등급 하향을 시사한 한국기업평가와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1분기 당기순손실 규모가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2.8%에 불과하고 시장성 있는 지분 가치가 약 15조5000억원으로 순차입금 6조원을 크게 넘고 있으며 계열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분기 4350억원의 영업적자에 5170억원의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역시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파악되고 있다.<출처=한신평>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