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취약업종 여신비중 큰 부산·경남·우리銀 자본비율 ‘주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9 1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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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수준 스트레스 가정시 자본비율 비교적 큰 폭 하락

은행권, 구조조정 여파로 가계부실에도 대비

(서울=포커스뉴스) 조선·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 여신이 급격히 부실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해당 업종의 여신 비중이 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우리은행의 자본비율이 주의해야될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NICE신용평가 집계에 따르면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5대 취약업종 여신 비중은 평균 1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이 19.6%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행 17.5%, 대구은행 13.2%, 광주은행 10.7%, 우리은행 10.5%로 평균을 웃돌았다.


NICE신평은 위험도에 따라 조선과 해운, 철강과 건설, 석유화학 등 3그룹으로 나누고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BIS자본비율이 의미있는 하락세를 보이고 우리은행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기본자본비율이 9%대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ICE신평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종합하면 일반은행들은 5대 취약 업종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으나 BIS자본비율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수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우리은행의 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하락해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 조선과 해운 등 취약 업종에 대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이 여신을 지원했으나 부실업종이 확산되면 BIS자본비율 유지 부담으로 추가 지원에 한계를 맞게 된다"며 "이후에는 일반은행도 재무안정성에 새로운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NICE신평은 산업 구조조정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도 진단했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실업자 양산으로 가계여신의 건전성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NICE신평은 "올해 은행에 대해 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변화, 실질 자산건전성과 충당금적립률, 순이자마진(NIM)과 총자산순이익률(ROA) 추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인데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당 지표의 의미있는 변화를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NICE신평><출처=NICE신평><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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