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연간 2000여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1 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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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심사자료 분석

야외활동 많은 20대 환자 가장 많아
△ [그래픽]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 현황

(서울=포커스뉴스) 말라리아·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연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으며, 전체 진료인원 4명 중 1명(24.8%)은 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이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 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2259명 수준이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1년으로 2659명, 가장 적었던 해는 2015년으로 1996명이었다.

총 진료비는 2012년에 약 8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계속 증가해 2015년에는 약 20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활발한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2015년 기준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 24.8% △40대 18.4% △50대 15.8% △30대 15.3% 순이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남성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500명 정도가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를 매개로 해 감염되는 질환이므로 국내 모기의 활동시기와 관련이 있지만 잠복기, 해외여행 등의 이유로 겨울에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말라리아, 일본 뇌염, 뎅기열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로 인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되며, 주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원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모기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발생하는 뇌염(일본 뇌염 등)의 경우 감염 초기에 고열, 두통, 현기증 등이 발생하고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기도 한다.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는 “숲모기는 뒤나 옆에서 주로공격하기 때문에 긴 상하의를 착용해 팔다리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목에는 수건 등을 둘러 보호하며, 모기가 옷을 뚫고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넉넉한 옷을 입는 것은 물론, 모기기피제는 지속 시간을 감안해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하게 재도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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