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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서울시 도심보행길 조성 |
(서울=포커스뉴스) '이음길', '옛풍경길'. '늘청춘길', '종로운종길', '청계물길'.
서울시는 사대문 안 도심에 5구간, 25.4km에 이르는 도보관광길 '이야기가 있는 도심보행길'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음길'은 2017년 보행길로 탈바꿈하는 서울역고가와 함께 걷기 명소가 될 '서울역'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비롯해 근현대 건축자산을 볼 수 있는 '정동'을 지나 '인사동'과 '흥인지문'으로 이어진다. '이음길'은 다른 노선을 연결해주는 순환노선의 역할을 담고 있어 '이음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풍경길'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운헌궁'을 거쳐 '퇴계로2가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이다.
'늘청춘길'은 일제강점기때 사라졌다가 지난 1992년 복원된 '혜화문'에서 시작해 '대학로', '동대문시장'을 거쳐 '동대입구'까지 이어진다.
'종로운종길'은 '서대문역'을 출발해 '종로'를 지나 '동대문'까지다.
'청계물길'은 '옛 국세청 별관'에서 '청계천로'를 거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연결된다. '청계물길'에서는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세운상가'도 볼 수 있다.
노선별 이름은 국립국어원, 서울역사편찬원, 시민디자인위원회 등의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수렴해 5개 노선 특징에 맞도록 지어졌다.
서울시는 '이음길'은 2017년 4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나머지 4개 길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심보행길'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서울하늘색'으로 통일할 예정이다. '서울하늘색'은 서울 브랜드 'I·SEOUL·U'에 사용된 색이다.
서울시는 '도심보행길'의 시작·종료 지점과 100m간격으로 바닥에 '걷는 도시, 서울'의 BI도 표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횡단보도를 새로 만들거나 위치를 바꾸고 공중전화 부스, 가로수 등도 제거하거나 이동해 보행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외국인관광객의 '도심보행길'이용 편의도 고려해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와 앱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보행친화기확관은 "이야기가 있는 상징적·대표적 보행길을 조성해 보행문화와 관광업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보행길을 발굴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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