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노인단체 "청와대는 관제 시위 배후설 해명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15:00:59
  • -
  • +
  • 인쇄
노후희망유니온 28일 기자회견 열고 청와대·극우단체 비판 목소리 높여
△ 노후희망유니온

(서울=포커스뉴스) 진보를 표방하는 노인단체 노후희망유니온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연합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 대국민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후희망유니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청와대 행정관이 관제 시위에 깊숙하게 개입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제대로 된 국가라면 대통령이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옛 민주노동당 출신 홍희덕 전 국회의원도 "설사 대통령은 (지시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마땅히 지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 측에 △청와대 수석 비서관 해임 △행정관 파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 극우단체 해체 등을 요구했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등 극우단체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염성태 노후희망유니온 상임위원장은"나이를 먹으면 미래 세대를 위해 고민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고작 돈 몇 푼에 양심을 팔고 관제 시위에 앞장선 극우단체들은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백성기 노후희망유니온 간사도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민단체들의 집회를 일일이 따라다니며 훼방을 놓는 '맞불 집회'를 여는 어버이연합과 그 배후에 있는 청와대를 보며 참담한 심경을 감출 길이 없다"며 "어버이연합은 더는 어버이라는 고귀한 단어를 타락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보성향 노인단체 노후희망유니온이 28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를 비판했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