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지 정밀 발굴조사 실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1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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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2㎡ 규모…예산 2억원 추가 확보
△ 암사동_유적_발굴_조사(2015년).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동구는 197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암사동 유적지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암사동 유적지는 1925년 집중 호우로 지하에 묻혀 있던 토기편들이 나타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이후 1967년 암사동 일대 토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빗살무늬토기와 돌무지 등이 대거 나타나면서 1971년부터 1975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실시됐지만 공사나 시설물 설치를 위한 부분적인 조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한 전기·통신 간선 공사 시굴조사에서 신석기시대 문화층이 발견되면서 지속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동구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가 실시되는 구간은 지난해 시굴조사에서 신석기 문화층이 발견된 지점과 유적 남측 경계부, 1970년대 발굴된 움집터 지점을 합쳐 총 992㎡ 규모다.

강동구는 발굴조사를 위해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협의해 정밀 발굴조사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발굴조사는 7월까지 진행되며 이번 결과에 따라 추가 발굴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발굴조사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의 새로운 면이 밝혀진다면 암사동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 강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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