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리버풀, 비야레알 원정에 부상중인 벤테케 동행…"관광하러 온 것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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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 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결승 진출 노려

리버풀, 오리기·헨더슨·찬 등 부상…사코는 징계

(서울=포커스뉴스) 비야레알이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비야레알은 29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로 리버풀을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비야레알은 8강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2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반면 리버풀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홈팀 비야레알은 35라운드 종료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에 올라있다. 비야레알은 42골로 득점력은 공동 11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점은 31실점에 불과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실점)와 바르셀로나(29실점)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좋은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수 많은 부상자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하며 강력한 우승후보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비야레알은 아직까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전례가 없다. 변변한 우승 타이틀도 아직 없다. 반면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전신인 챔피언스컵 포함), 유로파리그 우승 3회(전신인 UEFA컵 포함) 등 유럽 무대에서 위상이 확고한 팀이다.


비야레알은 세드릭 바캄부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자리하고 있다. 바캄부는 올시즌 유로파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10골을 기록한 아르티스 아두리스가 1위지만 소속팀 아틀레틱 빌바오의 탈락으로 더 이상 득점 추가가 불가능해 바캄부의 득점왕도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 리버풀은 3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디보크 오리기, 아담 랄라나, 필리페 쿠티뉴, 제임스 밀너 등이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11명이 1골 이상씩을 기록중일 정도로 득점원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점은 강점이지만 그나마 오리기도 부상으로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다.

엠레 찬, 조던 헨더슨도 부상중이고 마마두 사코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아 경기 나설 수 없는 총체적 난국이다. 이에 따라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원정길에 동행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벤테케가 관광하러 따라온 것은 아니다"며 경우에 따라 경기 투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마르셀리뉴 가르시아 토랄 비야레알 감독은 "우승후보 도르트문트를 꺾고 올라온 리버풀인 만큼 당연히 대회 우승 후보"라며 리버풀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우리가 리버풀에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리버풀을 꺾기 위해 총력전펼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비야레알은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이라며 상대의 전력을 칭찬했다. 이어 "득점력이 좋은 바캄부나 로베르토 솔다도 같은 선수들에게 공이 투입되지 않도록 사전에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겠다"는 필승 전략을 공개했다.

한편 비야레알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총 13번 맞대결을 펼쳐 3승 6무 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홈에서는 2승 4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클럽들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

반면 리버풀은 스페인 클럽들을 상대로 통산 32번의 맞대결에서 13승 10무 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원정에서는 7승 4무 4패로 오히려 홈(4승 6무 5패)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리버풀로서는 넘쳐나는 부상자들과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뚜렷한 상황에서 약 1000km 거리의 장거리 원정길에 오른다는 점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4월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7일 오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프라하/체코=게티/포커스뉴스> 비야레알 바캄부(사진 하단)가 4월15일 오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로베르토 솔다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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