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 문제…“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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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 듣는 서용원 한진 사장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이 26일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오닉 판매와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진행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산업부-10대그룹 CEO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아이오닉 판매 부진에 대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아직 하이브리드만 출시됐기 때문에 전기차가 나오면 판매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출시하면서 올 판매 목표량을 3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아이오닉은 지난 1월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됐으며, 올 6월 1회 충전으로 18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은 1분기 내내 총 3054대가 판매되는데 그치며, 지난달 16일 예약 판매 이후 3주만에 3000여대가 계약된 기아차 니로에 비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시장 부진에 대해서는 “많이 나아졌다”며 “현대차는 특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초 제시한 중국시장 판매 폭표량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현대차는 3월 중국시장에 10만549대를 판매하며 올 첫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부진한 성적이지만 하지만 전월(5만3226대)보다 89%나 개선됐다.
최근 주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멕시코 공장 문제에 대해서 정 사장은 “열심히 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있다”면서도 계약 후 공장까지 건립된 상황에서 재협상을 요구한 주정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오늘 5월 가동을 앞둔 멕시코의 기아자동차 몬테레이 공장은 지난 3월 누에보레온주 정부가 정권 교체를 이유로 기아차에 재협상을 요구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산업부-10대그룹 CEO 간담회’에는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이상봉 LG전자 사장,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 사장, 황은연 포스코 사장, 손영기 GS EPS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정환 현대중공업 사장, 서용원 한진 사장이 참석했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10대그룹 간담회' (맨 왼쪽) 정진행 현대차 사장,2016.04.26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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