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상하이 의거 84주년 기념식, 한‧중서 동시 진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1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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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예산‧상하이에서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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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의 전기를 마련한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4주년 기념식'이 29일 중국 상하이와 국내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가 상하이 기념식은 현지시간 오전 10시에 루쉰공원에 위치한 매헌윤봉길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상하이 기념식에는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를 비롯한 각계인사, 기념사업회원 및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봉독, 참석 내빈의 기념사, 유시 봉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같은 시간에 서울과 예산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매헌기념관 기념식이 개최된다. 서울 기념식에는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봉길 의사 출신지인 충남 예산에서도 오전 10시 충의사에서 예산군 주관으로 추모다례가 개최된다. 윤종인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정현종 충남서부보훈지청장 등 각계인사, 월진회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1908년 6월 21일 예산에서 출생한 윤봉길은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배척해 학교를 자퇴하고 사설서당인 오치서숙(烏致書塾)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1928년에는 부흥야학원(富興夜學院)을 설립해 농민의 자녀를 교육시켰고 1929년에는 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한 뒤 농민계몽, 농촌부흥, 독서회 등 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그는 '농민독본'을 편찬해 농촌청년들에게 농민의 단결과 민족정신의 배양, 애국사상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후 일제의 압박으로 중국으로 망명해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고 거사를 자청한다.

1932년 4월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일본군의 중국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을 상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거행하자 윤봉길은 의거를 감행했다.

당시 윤봉길은 일본 수뇌부를 폭사시켜 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조선과 중국의 항일연대에 크게 기여했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된 윤봉길은 상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아 그해 5월 25일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게 된다.

윤봉길은 같은 해 11월18일 일본 오사카 육군위수(衛戍)형무소에 수감됐고, 12월 19일 오전 7시 40분 교외의 한 작업장에서 26발의 탄환을 맞고 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윤봉길의 유해는 김구의 요청에 의해 이봉창, 백정기 등 의사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6월30일 서울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안장됐다"며 "정부에서는 윤봉길의 공적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상하이=포커스뉴스)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에 위치한 매헌윤봉길기념관. 김정욱 기자 (상하이=포커스뉴스) 상하이 루쉰공원내 매헌윤봉길기념관 옆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비.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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