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서비스노동자 탄압 규탄…대기업에 맞서 싸울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1 14: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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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 서비스노동자 대변 감사패 수여

"신세계, 윤리경영 외치며 윤리적이지 못해"
△ 서비스연맹 결의대회

(서울=포커스뉴스) 웹툰 '송곳'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민주노조 탄압, 반노동 갑질 기업 신세계이마트, 롯데마트 규탄 서비스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이마트의 노조탄압 중단과 정부의 노동법 개정을 규탄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서비스연맹은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의원에게 19대 국회에서 서비스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 의원은 "(20대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해)다음 국회에서는 서비스연맹과 함께 투쟁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운을 띄우며 "국회에서의 노력이 부족했는지 4년 동안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에게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하는데 저는 노동조합에게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노동조합이 신세계와 같은 대기업에 맞서 싸울 때 문제제기하기도 어려운 동네마트의 노동자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노동자들의 투쟁을 요구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노동자로 살기 힘든 이 땅에서 대한민국 노동자로 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말하며 "해고는 한 가정을 파탄내는 살인이므로 투쟁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탓을 국민과 노동자에게 돌리고 있다"며 "노조를 탄압하는 정부와 이에 앞장서는 신세계가 우리 앞에 무릎 꿇는 날까지 힘을 모으자"고 외쳤다.

전수찬 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은 "준법경영, 윤리경영을 하겠다는 이마트가 오너는 차명계좌를 사용하다 적발되고, 노조를 탄압하다 처벌받은 임직원들은 오히려 승진했다"고 언급하며 "회사에서 노조를 해체시키려 노력하지만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연맹은 결의대회 후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2016 세계노동절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1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서비스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2016.05.01 정상훈 기자 서비스연맹이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16.05.01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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