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이란 서열 1·2위 지도자와 회담…경제·북핵외교 돌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0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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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로하니 대통령·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연쇄 회담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경제외교
△ 20160501_박근혜_대통령_이란_도착_환영행사_04.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란을 공식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이란 서열 1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2위인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본격적인 경제·북핵외교에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1일(이하 이란 현지시간) 오후 전용기를 타고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흰색 '루사리'(여성들의 신체를 가리는 히잡 중 머리 부분만 가리는 일종의 스카프)를 착용하고 이란 정부 인사의 영접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로하니 대통령과 한-이란간 수교이래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북한 핵위협과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특히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보건·의료, 문화, ICT(정보통신기술)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문화·교육 교류 활성화 등 한-이란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 이어 박 대통령은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의 절대 권력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난다. 최고 지도자는 대통령 인준권 및 해임권, 국가 최고 정책 결정권, 군통수권, 입법·행정·사법부 간 3부 조정권 등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는 종신직이다.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이란간 긴밀한 우호관계 증진이라는 큰 상징성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면담 이후 문화외교를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란 국립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곡' 협연, 태권도와 이란의 전통무예 주르카네 품새시범 등을 관람한 뒤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체험전'도 참관한다.

박 대통령은 3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4일 오전 귀국한다. 박 대통령이 '제2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기대받는 이란과의 경제협력과 북한문제에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박근혜 대통령이 1일(이하 이란 현지시간) 오후 전용기를 타고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흰색 '루사리'(여성들의 신체를 가리는 히잡 중 머리 부분만 가리는 일종의 스카프)를 착용하고 이란 정부 인사의 영접을 받았다. 2016.05.02.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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