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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원내사령탑 도전하는 유기준-이명수 |
(서울=포커스뉴스) '친박 후보 단일화' 논란을 겪은 유기준 의원이 1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경선 출마를 확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원내대표 합의 추대가 아닌 경선을 '계파 갈등'으로 해석하는 당 내외 분석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누리당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당 내외에서 제기된 '원내대표 합의 추대론'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원내대표 추대만이 당을 위한 길이고, 경선을 하는 것이 계파 갈등이나 싸움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민주주의 절차에서 선거는 갈등이나 싸움이 아니다"며 "전원 합의가 되기 어려운 상황에 다수의 사람이 좀 더 나은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분에게 투표함으로써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내대표 출마를 계파 갈등으로 보는 것이야 말로, 당을 계파정치로 몰고 가는 구태인 것"이라며 합의 추대 요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어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의 만류에도 불구,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는 최경환 의원의 충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현재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최 의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정치공학적 계산에 여념이 없다"며 연립 정부 제의를 일축했다.
유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할 수 있다. 연립정부도 제의했는데 원 구성도 하기 전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진의야 어떻든 간 너무 빠른 정치적 공세"라며 "새누리당이 연정으로 돌린다고 하면 선거 책임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원구성 하는데 있어 대야 협상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고, 한편으로 정부와 의견 조율하는 능력 갖춰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강점 갖추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로의 전환을 위한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많은 국민들께서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4년 중임을 얘기하는데, 이 부분은 그 이후에 달라진 경제 상황이라든지 남북 관계 생각하면 개헌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당 구성원들하고 의논을 통해 어떤 시기가 적절한지 의논해야 한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유기준(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인 이명수 의원과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4.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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