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보려는 공매도 목적에 일치
거래소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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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증권계 남성 |
(서울=포커스뉴스) 공매도 주체는 주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 공매도 주체 및 매매양태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공매도 주체는 주로 외국인이었다. 전체 공매도금액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증가했다.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매도금액 대비 공매도금액 즉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거래소는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보려는 공매도 목적에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일 경우 공매도비율이 높아 공매도가 악재성 가격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차잔고는 연초를 기점으로 증가해 지난 21일 61조8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등의 목적을 위해 주식을 빌린 후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금액과 연관성이 높다.
공매도비율은 지난 1월 14일 6.91%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대량의 공매도가 특정거래일 또는 특정종목에 편중되는 경향도 있어 투자자는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감시위원회는 법을 위반하거나 시장의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는 공매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에서 공매도의 역기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공매도 : 소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 무차입공매도와 차입공매도가 있는데 우리 증시에선 무차입공매도는 허용하지 않고, 대주(개인)·대차거래(기관·외국인)로 차입한 증권에 대해서만 차입공매도로 인정한다.김현이 기자 <자료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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