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광명성 4호, 위성 아닌 ICBM 개발 위한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1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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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잔해물 분석 결과 2012년 장거리 미사일과 비슷
△ [그래픽] 북한 장거리미사일 잔해물 분석

(서울=포커스뉴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월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위성개발 목적이 아닌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는 27일 "올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는 지난 2012년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3호’와 거의 동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1단 엔진 노즐 및 중간단 직경과 길이가 2012년 미사일과 동일하고 연료탱크 잔해물에서도 2012년 미사일에서 발견된 '3'이라는 글자가 있었다.

올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서는 부식방지용 불소성분이 연료에 첨가된 게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는 구성품 신뢰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하고 있다.

2월에 발사된 미사일을 잔해를 분석한 결과 페어링 잔해물에서 위성개발 목적에 맞지 않은 폭발흔적도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만약 위성개발 목적이었다면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한 페어링에 화약 폭발로 인한흔적이 없었을 것이다"면서 "우리 군이 수거하지 못하도록 1단 추진부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폭발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위성 발사로 발표했던 북한의 주장이 거짓임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인공위성 탑재체 보다는 미사일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미사일 발사 후인 2월 9일 송출신호를 최초 확인했으니 다음날 부터는 신호가 미확인 돼 탑재체의 정상임무는 수행이 불가능 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공통점은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우주로 보내거나 탄두를 목표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로켓에 탄두와 유도장치를 결합하면 '탄도미사일'이고,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가 된다. 즉 미사일, 인공위성 모두 로켓 발사 기술이 핵심이다.

국방부는 2월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인공위성이 아닌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북한이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했을 당시 우리 군은 1・2・3단 추진체 및 탑재체는 정상 분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1단 추진체 잔해와 페어링은 북한이 예고한 예상 낙하 지역 내 떨어졌고, 북미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는 탑재체가 임무궤도에 진입된 것을 확인했다.(서울=포커스뉴스) 27일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월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잔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이 위성개발을 위해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는 지난 2012년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와 거의 같으며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2016.04.28 이희정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월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위성개발 목적이 아닌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 우리군이 수거하지 못하도록 미사일 1단 추진부를 의도적으로 폭파한 흔적도 발표했다.2016.04.28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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