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계 해운동맹 축소 대비 대응안 마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5 1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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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시장 재편' 관련, 국내 물류산업에 미치는 영향 점검
△ 해운시장 및 해운동맹 재편 관련 대책회의

(서울=포커스뉴스) 해운업계의 양대 산맥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구조조정 절차를 밟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내년 초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이 3개로 축소 재편되면 국내 해운, 항만, 물류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 얼라이언스가 출범할 것을 대비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벌 해운 시장 재편'과 관련, 국내 해운항만 물류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주요 해운사들이 결성한 4개의 해운동맹 체제로 움직이던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계가 최근 경기 악화로 동맹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4개 해운 얼라이언스가 2M과 오션 등 2개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세계 4대 얼라이언스인 'CKYHE'와 'G6'에 각각 속해있지만, 양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얼라이언스 재편 과정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얼라이언스가 3개로 축소 재편되면 각국 주요 항만에서 직기항 노선과 환적항 유치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대 동맹이 어떻게 재편되느냐에 따라 시나리오가 달라지겠지만 부산, 광영 등 국내 주요 항만에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세밀하게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선원표 광양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기관장과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한진해운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대표, CJ대한통운 광양터미널 운영사 본부장 등 항만·해운 업계 관계자,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물류연구본부장, 김형태 KMI 항만연구본부장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세종=포커스뉴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해운시장 및 해운동맹 재편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2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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