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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조원진, 무슨 대화길래? |
(서울=포커스뉴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29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일가에 대해 "세월호 선장을 연상케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주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일부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의 민낯이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어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한진해운 최은영 전 회장 일가가 채권단 자율협약 결정 직전에 31억원의 주식을 모두 매도한 것은 어떤 변명을 둘러대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의 경영 실패로 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고, 주주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경영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이 책임은 커녕 사익만 챙기는 모습 보이는 것은 세월호 선장을 연상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 전 회장 일가에 대해 검찰의 강도 높고 전방위적인 수사와 엄벌을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검찰은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 회장 일가에 대한 초강도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며 "최 전 회장의 회사를 망친 경영에 대해 업무상 배임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엄중한 시기에 재벌의 사회적 책임 망각한 위법한 사실 드러나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공시하기 전날 31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한진해운 주가는 자율협약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곧장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최 회장 일가는 10억원 가량의 손실을 피했다.
이에 현재 금융당국은 최 전 회장 일가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 등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훈(오른쪽)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4.2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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