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중국서 웹드라마로 제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6 16: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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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 라이선스 구입…캐스팅 50% 완료
△ 혈관고.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인기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하 혈관고)'이 중국에서 웹드라마로 제작된다. 한국 웹툰 원작이 중국에서 웹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그라운드는 '혈관고'의 원작자 박동선 작가와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가 지난 9일중국 북경에서 웹드라마 제작 발표회를 열고 중국에서 웹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선스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관고' 웹드라마는 중국 제작사 르위에미디어가 제작을 맡았다. 현재 시놉시스는 60~70% 진행 중이며 캐스팅은 50% 완성된 상태다.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는 중국의 애니메이션, 완구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잘 알려진 광동알파엔터테인먼트그룹의 자회사다. 한국 웹드라마의 원조격인 '출출한 여자'의 판권을 구매해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쉬양빈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 총재는 2015년 엑소 남경 콘서트를 비롯해 씨엔블루, 홍콩 출신 영화배우 겸 가수 천이쉰 등 한국과 중국 가수들의 콘서트와 '객가풍운(客家风云)' 등 드라마에 투자하여 광동알파엔터테인먼트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혈관고' 라이선스 계약의 협의와 수출 실무를 담당한 티그라운드 오제욱 대표는 "중국 기업들이 웹툰, 웹소설 등 원천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콘텐츠 경쟁이 심화될수록 이전과 같은 고액의 묻지마 투자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쌍방이 만족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제시해야 콘텐츠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박동선(가운데) 작가가 지난 9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혈관고' 웹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티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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