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세계의 카레, 건강한 인류' 국제 심포 성황리 마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7 1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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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 열려

카레 성분 큐커민의 항암효과, 노화억제 효능 발표

교수·의사 ·연구원 ·학생 등 다양한 계층 참석 눈길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고 오뚜기가 후원하는 '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이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세계의 카레, 건강한 인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저명 학사와 교수,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카레 및 커큐민(카레에 함유된 주된 생리활성물질)의 항암·노화 억제 효능, 강황의 간기능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강황 소재의 산업화 등 최신 연구개발 정보도 공유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쟝첸샹 교수는 카레 성분인 커큐민의 유도체 ASC-J9가 남성호르몬수용체와 관련된 암, 피부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남성호르몬수용체는 여드름, 탈모, 전립선암, 간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용체다.

한덕현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커큐민의 전립선 항암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커큐민이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체외, 체내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음을 알리고, 최근 연구에서 6개월간 커큐민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의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저장대학교의 리롱쉔 교수는 커큐민의 주요 원료인 강황의 노화 억제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비만, 간질환은 물론 알츠하이머 같은 신경질환 등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충제, 의약품을 통한 단기간 투약보다는 식품을 통해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다큐멘터리 '요리인류'를 제작한 KBS의 이욱정 PD도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카레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카레의 탄생과 진화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발표했다.

3부에는 채한정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준태 계명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인도, 태국, 한국 등 각국의 카레 음식을 진열하고 카레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40년 이상 카레 음식 개발에 몰두해온 오뚜기의 역사를 소개한 부분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현위 오뚜기 중앙연구소장은 "그동안 오뚜기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카레가 세계의 카레가 되고,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임승택 한국식품과학회 회장이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6.04.27 강영은 기자 오뚜기에서 만든 다양한 카레 식품이 심포지엄 강연장 밖에 진열돼 있다. 2016.04.27 강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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