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독선적인 김종인…이제 민주적 리더십 필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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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광주오니 지지율 10% 폭락…편법 비대위 체제 오래 가는 것 문제"

"이희호 여사가 박지원에 대선 출마 권유?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더라"
△ 김홍걸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2일 "김종인 대표가 독선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는데 지금은 민주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당헌에 따라 전당대회를 서둘러 열 것을 주장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자체가 중앙위 의결을 거치지 않은 편법적으로 만든 기관이고 비대위 체제가 오래 가는 것이 일단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안에는 총선 직후에 (전대를) 하게 돼 있는데 그쪽(김 대표 측)에서는 중앙위원회에서 (전대 연기 안건을) 통과시킬 자신이 없으니 당무위원회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치 헌법을 국회에서 안 고치고 국무회의에서 고치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전대를 조기에 실시할 경우 김 대표를 토사구팽하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지적에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그 분이 이미 비례대표 2번을 받으시지 않으셨느냐"고 반문했다.

또 "우리 당에서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당 내외의 사람들은 그 분이 비상 상황에서 잠깐 도와주러 오신 걸로 다들 알고 있다"며 "그분 본인이 얼마 전 내가 이 당에 해줄 수 잇는 일은 다 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나아가 "국민의당 측과 정책 경쟁 등을 벌여야 하는데 정부 여당과도 여러 가지 협상할 것이 많은데 비대위 체제는 절차적 정당성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또 지금 그 분이 선거 후 하신 것들을 보면 당론과 위배되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지금 지지층의 확고한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대 연기는 호남 포기로 볼 수 있다"며 "호남에서 김종인 대표가 방문하신 후에 (지지율) 10%가 폭락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김 전 대통령의 미망인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대선 출마를 하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머니께 여쭤 보니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시더라"며 "(이 여사가) '무슨 얘기냐' 이러시더라"고 전했다.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9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발산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4.0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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