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투자사기 등' 유명 방송작가, 오늘 첫 재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7 0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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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사모펀드 투자 명목 등 총 120억여원 가로 챈 혐의

(서울=포커스뉴스) 유명 영화배우에게 재벌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라고 속이는 등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120억여원의 거액을 가로챈 방송작가 박모(46‧여)씨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509호 법정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영화제를 통해 알게 된 배우 정우성에게 재벌가 사모펀드를 통해 수익을 내주겠다며 2008년 11월 3억원을 받는 등 2009년 7월까지 총 22회에 걸쳐 46억2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우성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같은 취지의 거짓말을 해 2009년 7월 1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2009년 8월까지 14회에 걸쳐 총 23억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또 피해자 B씨에게 "황신혜 관련 속옷을 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속여 2009년 1월부터 같은 해 8월 12일까지 75차례에 걸쳐 51억3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속옷판매 회사 등 여러 사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인물로 수십억원의 채무가 발생해 사정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1993년 지상파 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여러 유명 드라마를 집필했다.2015.08_.26_이희정_기자_hj1925@focus_.kr_.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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