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시티 vs 레알 마드리드…이별 앞둔 페예그리니, 친정팀 레알과 맞대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6 1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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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사상 첫 4강 진출 여세 몰아 결승까지 진출하나

레알 마드리드, BBC라인 정상 컨디션 회복이 관건

(서울=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맨시티는 2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을 상대로 결승행을 타진한다. 레알은 통산 10차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맨시티 마누엘 폐예그리니 감독은 26일 오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뜨거운 심장과 냉정한 이성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상태로 레알은 그가 2009-10 시즌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바 있어 동기부여는 더욱 크다.


맨시티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근육통을 겪고 있는 야야 투레를 제외하면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 최전방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비롯해 이선 자원들인 헤수스 나바스, 케빈 데 브루잉, 다비드 실바 등이 모두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가 무릎 부상으로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출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상의 상태는 아니라는 고민이 따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역시 최근 각각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을 경험해 자칫 공격라인에 큰 공백이 생길뻔 했다. 일단 이들 BBC라인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빨리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느냐가 관건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와 벤제마가 모두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출장은 긍정적이지만 한 번 더 지켜볼 것"이라며 고민이 적지 않음을 토로했다.

맨시티는 최근 스토크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페르난두와 아구에로가 1골씩을 기록했고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2골을 보탰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0-2로 뒤졌지만 3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힘겹게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시티는 최근 6번의 공식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중이고 레알은 5승 1패다. 하지만 레알은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맨시티로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맨시티는 역대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홈에서 3승 2무 2패를 기록중이다. 2패는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패배다. 홈과 원정을 망라한 전적에서는 5승 3무 7패로 열세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기간 결승에 진출했던 것은 2013-14 시즌 단 한 차례였다. 자연히 최근 5시즌간 4강전에서의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이 기간 원정에서는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 기간 유일하게 4강을 통과했던 2013-14 시즌에는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1로 승리해 통산 10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4강전에서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잉글랜드 클럽들을 상대로는 비교적 강했다.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에서 11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7번이었고 탈락했던 전례는 4번이었다.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원정 통산 6승 3무 5패로 비교적 강했던데다 홈과 원정 및 중립국에서의 경기를 망라한 전적에서는 13승 9무 10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양팀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맞대결 성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1승 1무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2012-13 시즌 조별라운드에서 한 조에 속했던 양팀은 레알이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홈에서 3-2로 승리했던 바 있다. 하지만 맞대결 표본이 적어 어느 한 팀의 절대적인 우위를 논할 수는 없어 보인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맨세스터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4월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크 드 프린세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맨체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시티 소속 케빈 데 브라이너가 4월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PSG 수비수 마르퀴뇨스를 상대로 일대일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볼프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4월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에 원정으로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6일 오후 팀 볼프스부르크에서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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