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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오늘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 |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25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다. 채권단은 이르면 내달 초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을 위한 서류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해왔지만 독자적으로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 등으로 1조원 넘게 지원했다. 한진해운도 1조7000억원 규모의 전용선 부문을 팔고 4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해운업이 장기 불황기에 빠지자 지난해 말 한진그룹의 부채는 6조6400억원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840%가 넘어서, 독자적인 자구 노력만으로는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신청 후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은 채권단 및 정부 측이 용선료 인하 협상과 함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권단 자율협약을 병행하는 '현대상선식' 구조조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협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보다 강도가 낮은 구조조정 수단으로,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금융권 채무 상환은 일정기간 유예된다.(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에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정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1층 로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6.04.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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