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해외 유입으로 인한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8일 자정,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늘 오후에 퇴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환자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중인 4월13일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귀국 후 4월20일 서울시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365열린의원)을 방문했다. 해당병원에서는 감기 증상이 있어 기관지염과 비염 진단 하에 치료를 받았다.
4월22일에는 발진 증상이 시작돼 다음날인 23일에 365열린의원과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신고됐다.
환자는 귀국 이후에 헌혈을 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으며,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흰줄숲모기 활동이 없어 모기를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환자와 여행에 동행한 형 역시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나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은 없고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이다. 형제 외 동반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두 번째 해외 유입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해당 환자는 현재 양호한 상태이다”며 “다른 전파 경로에 따른 추가 감염 가능성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국가가 아닌 산발적 발생국가에서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만큼, 유행국가 뿐만 아니라 산발적 발생국가에 대해서도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이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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