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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올해 1분기 경기에 대해 '어렵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2분기에는 '경기가 좋지 않지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실적BSI)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4.1p하락해 66.8을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또 올해 2분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체감경기 전망지수(전망BSI)는 9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소울지역 소기업 400곳과 소상공인 800명 등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6 1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했다.
실적BSI 조사에서는 매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생산 등 주요 지표의 실적지수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5.8p, 영업이익은 15.3p, 자금사정은 10.8p, 생산은 11.7p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이 22.4p, 출판·영상·방송통신·및 정보서비스업이 15.6p, 건설업이 12.1p, 제조업이 5.7p 하락했다.
재단은 "음식·숙박업은 경기침체로 외식, 여행 등 여가에 대한 소비가 줄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이 생겨 매출에 타격을 받은 것"이라며 "1분기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배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커피전문점의 매출은 줄어드는 등 합리적 소비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의 실적BSI가 하락한 것에 대해서 재단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및 일부 지역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에 대해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침체와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2분기에 대한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전망BSI는 91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호전·악화의 기준인 100을 넘지 않아 경기가 '좋다'고 볼 수는 없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는 의미다.
전망BSI의 세부지표별로는 매출이 4.7p, 영업이익이 3.7p, 자금사정이 3.4p, 고용여력이 2.4p 등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음식·숙박업이 10.9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8.9p, 도·소매업이 8.3p 올랐다.
이는 2분기 특성상 결혼, 이사 등이 많고 휴일이 증가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단의 BSI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2.5%p다.
재단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높다"며 "그럼에도 앞으로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전망BSI 높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제공=서울신용보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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