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뜬 재계 총수들…'에너지·ICT·철강' 전사역량 집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15: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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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대규모 경영진 사절단 참여

포스코, 이란시장 자동차용 강판 진출 박차

LS, 전력 인프라 구축 선점

KT, 한전 등과 손잡고 이란 내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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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경제 제재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의 문을 열기 위해 재계 총수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달 1~3일간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맞춰 대기업 38개, 중소·중견 146개, 공공기관·단체 50개, 병원 2개 등 총 236개사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경제사절단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의 대기업 전문 경영진들이 포함됐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유정준 글로벌성장 위원장(SK E&S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및 송진화 SKTI 사장 등 6명의 그룹 경영진이 이란을 방문했다.

최 회장을 포함해 최고 경영진 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은 이란에서 석유자원 확보와 인프라 재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포스코는 이란의 철강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이란 철강사인 PKP와 연 16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이번 권오준 회장의 방문으로 파이넥스 건 이외에도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위한 하공정 투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만큼 이번 현지 하공정 진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LS그룹은 이란 시장에 에너지·인프라 부분에 대한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6일에도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LS전선은 개방 이후 이란의 전력과 통신 인프라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 지난해부터 이란의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5월1일 이란을 국빈 방문한다. 정상차원의 이란 방문은 1962년 이란과 수교한 이래 처음이다.<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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